[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세우테크(096690)는 콘텐츠 투자 전문 자회사 쏠레어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영화 '아가씨'의 흥행으로 영상사업분야가 초기 투자부터 수익이 예상된다고 13일 밝혔다.
영화 ‘아가씨’는 현재 313만명의 누적 관객수를 보이며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관객의 다양한 연령층을 제한하여 제작하기가 쉽지 않은 상업 영화계에서 ‘아가씨’의 흥행은 ‘박찬욱 감독 연출력 자신감’이 나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쏠레어인베스트먼트는 ‘콘텐츠에 대한 직접 투자뿐만 아니라 ‘인베스트먼트’라는 회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회사가 갖고 있는 역량을 적극 활용하기 위하여 영상 콘텐츠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VC가 콘텐츠 시장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펀드 투자가 필요하다"며 "영상 콘텐츠의 투자뿐만 아니라, 감독, 제작사의 투자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평호 쏠레어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설국열차, ‘옥자’ 등 투자를 총괄했다. 또 내부 전문인력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미래 콘텐츠 산업의 핵심 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는 VFX(Visual FX, 시각적인 특수효과) 분야, 3D 애니메이션, 드라마, 게임 등 영상콘텐츠, VR, AR, 홀로그램 등 ICT 융합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의 ‘아가씨’, ‘아수라’, ‘형’에 대한 투자는 쏠레어인베스트먼트의 콘텐츠사업의 시작에 불과하며 다양한 기획을 통하여 양적, 질적으로 투자를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쏠레어인베스트먼트는 현재 ‘아가씨’ 투자뿐만 아니라 하반기 최고의 기대 작인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 및 권수경 감독의 ‘형’까지 약 20억 원의 투자를 확정했다. 한편 세우테크는 쏠레어인베스트먼트의 9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