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14일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필요한 조사가 있다면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역량강화 워크숍에 참석한 후 '억울한 게 있으면 말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이어 “개인적으로 착복한 것은 없다는 입장이냐”고 기자들이 묻자 “네”라고 짧게 답했다.
지난 9일 국회에서 변호인을 대동해 의혹을 전면 부인한 이후 김 의원이 이 사건에 대해 직접 발언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김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브랜드호텔이 받은 돈의 용처는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국민의당은 전날 ‘선관위 고발사건 진상조사단’(가칭)을 출범시켰고, 오는 15일부터 김 의원 등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역량강화 워크숍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