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삼성전자 사고 현대차 팔았다

6개월만에 1위 탈환..삼성전자, KB금융 집중 매수

입력 : 2009-10-19 오후 7:21:11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지난달 영국계 자금이 국내증시에 대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계 펀드 운용에 있어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선진지수' 편입에 따른 효과가 국내증시에서 곧바로 입증된 것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영국계 자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2575억원을 순매수하며 국내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 중 순매수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 4월 미국에 1위 자리를 빼앗긴후 6개월만이다.
 
순매수 2위 자리는 미국계가 차지했다. 미국계 자금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56억원을 순매수했다. 3위는 사우디(4627억), 4위는 아일랜드(3337억)가 차지했다.
 
지난달 외국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4조670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해 연중 최고치였던 7월(4조7775억원)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은 월간기준으로 3월 이후 7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19조3000억원어치 주식을 매수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3537억원), KB금융(105560)(3384억원), POSCO(005490)(3107억원), NHN(3046억원), 신한지주(2491억원) 등을 순매수한 반면 한국전력(015760)(3286억원), 현대모비스(012330)(2659억원), 현대차(005380)(1728억원) 등은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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