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주요 투자 주체들의 수급 공백이 이어지며 양대 시장이 막판 변동성을 키웠다. 코스피지수는 장 후반 하락 반전했다가 이내 강보합세를 회복했지만 코스닥지수는 뒷심이 빠지며 약세로 마감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41p(0.07%) 상승한 1953.4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개장 직후 1970선을 터치하기도 했으나 꾸준히 탄력이 떨어지며 오후장 1950선마저 위협받았다.
강도는 약했지만 코스피지수는 7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영국 노동당의 조 콕스 하원의원이 괴한의 공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시킨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03억원, 개인은 7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중 매수 전환하며 59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상승을 견인하기엔 힘이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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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운수창고(1.78%), 유통(1.37%), 기계(1.11%) 등이 상승했고, 의약품(-1.58%), 의료정밀(-0.99%), 철강금속(-0.95%) 등은 하락했다.
두산엔진(082740)은 현 주가가 절대 저평가 상태라는 신한금융투자 분석에 엿새 만에 반등하며 7% 넘는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39p(0.20%) 하락한 678.86을 기록했다. 오전장 내내 680선을 웃돌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지수는 1시 구간 하락 반전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297억원, 개인은 4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75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처 치료제 특허를 취득하며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셀루메드(049180)는 장 초반 급등세를 이어갔지만 막판 차익매물을 쏟아내며 11% 넘게 급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원 오른 1172.7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