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인터넷전화를 앞세운 유무선통합서비스를 선보인 KT가 세계적인 인터넷전화 서비스 '스카이프' 탑재도 전격단행할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자사의 와이브로와 무선인터넷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이용한 인터넷전화 서비스 '스카이프'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KT는 애초 보안 등을 이유로 스카이프 서비스를 원천봉쇄할 계획이었으나, 스카이프와 수익을 배분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서비스를 전면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와이브로와 와이파이망을 이용한 스카이프서비스에 인터넷전화 번호인 '070'을 부여할 예정이다. 식별번호 070이 부여된다는 것은 KT의 스카이프 서비스가 유료임을 의미한다.
현재 컴퓨터간 혹은 이용자간 이용하는 스카이프 서비스만 무료이고, 번호를 할당받은 서비스는 전세계적으로 유료로 운영되고 있다.
한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KT의 스카이프 서비스 전면 도입에 대해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스카이프 서비스를 도입한 후발 사업자의 가입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사례가 있다"며, "KT는 스카이프 서비스와 아이폰 도입 등을 통해 가입자 구도의 역전을 노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KT는 스카이프서비스 탑재를 내년 초로 잠정 확정하고, 데이터통신과 음성통화료를 배분하는 공동사업 모델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T는 와이브로와 와이파이 서비스를 통한 스카이프 전면탑재 계획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