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비수기인 1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G전자의 1분기 실적은 주요 증권사들의 추정 예상치인 3000억원 대비 약 25%가 늘어난 4000억원대로 전망됐다. 통상적으로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지난 4분기 대비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투자증권은 LG전자의 글로벌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10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대폭 증가한 4003억원으로 추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이승혁 연구위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LG전자의 실적전망을 상향 조정한 배경으로 "이머징마켓에서의 예상보다 좋은 수요와 환율의 우호적 영향이 LG전자의 수출 감소를 충분히 완화시켜줄 것이고, 가전, 디스플레이, 휴대폰사업부에서단기적인 실적 모멘텀도 존재하고있다고 판단되기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승혁 연구위원은 "모토로라의 부진으로 인해 반사적으로 LG전자 휴대폰 부문의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LG전자가 지분 70%를보유하고 있는 LG이노텍이 연내 상장될 예정으로 있어 상장시 LG전자에 평가차익이 발생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키움증권 역시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4분기 대비 11% 증가한 4232억원으로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기자 (ppar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