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1980선을 회복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7.72p(1.42%) 상승한 1981.12를 기록했다. 1974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내내 상승 탄력을 유지하다 장 후반 외국인마저 매수 전환하자 1980선에 안착했다.
영국의 브렉시트 관련 국민투표가 23일(현지시각)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조 콕스 하원의원 피살 사건 이후 반대 여론이 증가하면서 증시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막판 매수 전환하며 21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116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1821억원을 순매도했다.
사진/이토마토 홈페이지 캡처
업종별로는 건설(2.79%), 철강금속(2.73%), 증권(2.71%)을 필두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대외변수 리스크가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증권주들이 강하게 반등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또 한 번 경신했고 오름세를 유지하다 14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중국 시안 변전소 폭발사고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매수심리를 부추겼다. 향후 실적과 배당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한국전력(015760)도 2% 넘게 올랐고,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주로 주목되는
삼성물산(000830)도 2%대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외국인 매수세에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3.62% 올랐다.
반면
인터파크(108790)는 마케팅 비용 부담이 증가했다는 분석에 4% 넘게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0.09p(1.49%) 상승한 688.9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4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1억원, 167억원 순매도했다.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자사가 원료를 공급하는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이 중국 위생허가를 취득하면서 중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5.11%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9원 내린 1160.8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