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한류스타 박신혜의 컴백에 아시아가 들썩이고 있다.
박신혜는 지난 20일 첫 전파를 탄 SBS 드라마 '닥터스'에 출연 중이다. '닥터스'는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의사가 된 남녀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박신혜는 신경외과 펠로우 유혜정 역을 맡았다.
◇SBS 드라마 '닥터스'에 출연 중인 배우 박신혜.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해외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닥터스'의 첫 방영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팬들은 현지 SNS인 웨이보를 통해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박신혜는 웨이보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닥터스' 역시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박신혜의 한류스타로서의 영향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박신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닥터스'는 지금까지 중국, 홍콩,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 판권이 팔렸다.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팬들은 지난 15일 열린 '닥터스'의 제작발표회를 맞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총 3.7톤의 나눔 쌀을 선물하며 박신혜를 향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박신혜는 '미남이시네요', '상속자들', '피노키오' 등의 드라마를 통해 해외팬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해왔다. 지난 2012년부터 일본, 중국, 대만,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에서 꾸준히 팬미팅 투어를 개최하고 있는 박신혜는 국내 여배우로서는 최초로 웨이보 팔로워수 900만명 돌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아역 시절부터 탄탄한 연기력을 닦아온 박신혜는 해외팬들에게 "연기력과 외모, 호감가는 이미지를 두루 갖춘 한국 여배우"로 사랑을 받고 있다.
박신혜의 소속사 솔트(S.A.L.T.) 엔터테인먼트 측은 "해외에서도 박신혜와 한국의 작품 '닥터스'를 지켜봐주시는 여러분이 있어 더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다. '닥터스'의 유혜정으로 작품 안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신혜는 '닥터스'를 통해 밝은 분위기와 어두운 분위기를 오가는 섬세한 연기를 펼쳐 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박신혜가 막다른 골목의 문제아에서 사명감 가득한 의사로 성장하는 입체적 캐릭터인 유혜정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박신혜는 첫 회를 통해 전파를 탄 액션신을 대역 없이 소화해내며 프로 정신을 발휘하기도 했다.
데뷔 후 정용화, 이민호, 이종석 등 당대 최고의 청춘 스타들과 한 작품을 통해 얼굴을 비쳤던 박신혜가 상대역을 맡은 배우 김래원과 인상적인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김래원은 신경외과 교수 홍지홍 역을 연기하고 있다. 극 중 고교 시절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던 김래원과 박신혜가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게 된다는 것이 드라마의 설정이다. 향후 펼쳐질 두 사람 사이의 운명적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전망이다.
박신혜의 활약 속에 '닥터스'는 시청률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닥터스'의 1회는 12.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21일 방송된 2회는 이보다 1.3% 포인트 상승한 14.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닥터스'는 2회 연속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21일 기준으로 동시간대 방송된 MBC '몬스터'는 11.1%, KBS '뷰티풀 마인드'는 4.5%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