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영세한 수산업체의 중국시장 진출을 돕고 대 중국 수산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24일 중국 북경에 '수산물 수출지원센터'를 개설한다.
수출지원센터는 시장조사, 판로개척, 통역, 수출계약·통관 관련 법률서비스 등 수출 초보업체가 필요로 하는 사항을 현지에서 실시간 지원하는 곳으로, 현재 수협중앙회가 운영하고 있다.
중국 상해, 청도에 이어 중국 내에서 세 번째 수출지원센터가 개설되는 북경은 중국 정치·문화·교통의 중심지로서, 교통과 유통망이 잘 구축돼 있으며 다른 지역에 비해 수입식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편이다.
해수부는 이번 북경 센터 개설을 계기로 수출지원센터 입주업체를 지난해 5개사(상해 2, 청도 3)에서 올해 10개사(상해 4, 청도 3, 북경 3)로 확대할 계획이다. 센터에 입주하는 업체는 ▲개별 사무공간 ▲사무용 집기·전화·인터넷 전용선 ▲회의실 ▲법률 및 회계자문 ▲유관기관 연계지원 등 현장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입주업체 모집은 내달 29일까지이며 상해에 4개사, 청도에 3개사, 북경에 3개사가 입주할 수 있다. 수출지원센터는 입주 업체는 물론, 입주하지 않은 업체에도 수출상담, 컨설팅 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해수부는 북경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북경 센터 개소식에 맞춰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한국 수산식품 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에서는 현지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유통매장에서 수출상담회를 비롯해 한국 수산물을 활용한 요리시연, 문화행사 및 체험이벤트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업체들이 중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수출지원센터 입주업체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앞으로 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