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당 1억개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OLED 출하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업계에서 OLED 패널 탑재가 늘어난 결과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독보적 1위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장조사기관 IHS와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OLED 출하량은 9081만개로 집계됐다. 분기 출하량이 9000만개를 상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분기 글로벌 OLED 패널 출하량이 1억개에 육박했다. 스마트폰 OLED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영향이 컸다. 사진은 OLED 패널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7엣지와 S7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품별로는 전체의 96.2%에 해당하는 8735만개의 패널이 스마트폰에 탑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8% 늘어난 규모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OLED 패널 채택이 줄이은 결과다.
중국의 신흥 강자 비보가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X플레이5'를 출시한 데 이어 화웨이오 샤오미 등도 OLED 패널을 활용한 엣지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애플도 내년부터 아이폰 신작에 OLED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며 스마트폰 OLED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밖에 OLED 패널은 스마트워치(2.2%), 태블릿PC(0.8%), TV(0.2%), 디지털카메라(0.1%) 등에 사용됐다.
업체별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이 8875만개로 97.7%의 압도적 점유율을 자랑했다. LG디스플레이(0.9%)와 대만 AUO(0.7%), 소니(0.3%) 등과는 매우 큰 격차를 보였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