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민간택지 상한제 폐지로 분양가 인상 논란이 가중되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올 하반기 공공택지 분양물량은 상반기보다 68% 증가한 9만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하반기 전국에서 공공택지를 통해 분양하는 아파트는 총 106곳, 9만2753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59곳, 5만5028가구)대비 68.6% 증가한 수치다. 공급과잉 논란이 있던 지난해 하반기(10만3688가구)와 비교하면 10.5% 감소한 적지 않은 물량이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상반기와 비교해 69.1% 증가한 4만6199가구, 광역시는 95.3% 증가한 1만753가구, 지방은 61.3% 증가한 3만5801가구 등이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지방의 경우 122.8%가 증가했으나 수도권은 28.1% 감소한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고양시 항동지구에서 계룡건설과 호반건설이 7월 분양에 나선다. 계룡건설의 고양 향동 리슈빌은 B1블록에 전용면적 74~84㎡, 총 969가구, 호반건설의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은 B2~4블록에 전용면적 70㎡·84㎡ 총 2147가구 규모다.
인천에서는 SK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 전용면적 75~99㎡, 총 2100가구를 짓는 송도 SK VIEW를 7월경 분양한다.
서울에서는 SH공사가 서울 송파구 오금지구에 오금 보금자리지구 1단지 공공분양 166가구를 9월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59㎡, 84㎡ 등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와 분양시장 호조가 맞물리면서 분양가가 오르고 있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공공택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더욱이 집단대출에 대한 규제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택지의 경쟁이 치열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