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개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선덜랜드에서 '탈퇴'여론이 강하게 나타나자 파운드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했다.
24일 텔레그래프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선덜랜드에서 61.3%가 '탈퇴'를, 잔류는 38.7%를 지지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한국 시간으로 오전 8시17분 기준 파운드화 가치는 파운드당 1.4843달러에서 1.4344달러로 전날 대비 3.07% 떨어졌다.
반면 같은 시간 달러대비 엔화 가치는 급등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2.49% 하락한(엔화 강세) 103.02엔에 거래됐다.
존 런들 ETX 캐피털 트레이딩 대표는 "파운드화 가치는 선덜랜드가 '탈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급격히 하락했다"며 "현재 시장은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덜랜드의 개표 결과는 현재의 분위기를 확실하게 바꾸고 있다"며 "시장은 점점 요동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래미 쿡 월드퍼스트은행 통화전략가는 "뉴캐슬 지역은 잔류쪽으로 기운 반면 선덜랜드에서 탈퇴를 지지하는 나타나자 파운드화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며 "회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시장은 유동성이 거의 없고 지난밤 (영국의 잔류를 예상하고 준비했던) 트레이더들의 전략은 산산조각 났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