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실적)하이닉스, 3분기 흑자전환..적자행진 끝!

입력 : 2009-10-22 오후 2:17:31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하이닉스(000660)가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하며 8분기만에 적자행진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1조9881억원, 영업이익은 21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액은 지난 2분기 1조6035억원보다 2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D램과 낸드 플래시메모리 출하량 증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 요인이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D램 가격이 지난 분기보다 30% 상승했고 낸드 플래시메모리 가격도 안정됐다"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제품의 수요량 증가도 3분기 실적 호조에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하이닉스의 선도적인 기술력은 4분기 실적 개선으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D램 업체간 공정기술 격차가 이미 6개월 이상 크게 벌어져 있어 원가경쟁력 부분에서 대만 후발업체를 월등히 앞서고 있다"며 "내년 수급전망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도 "11월초반부터 계절적인 영향으로 메모리 가격의 하락이 완만하게 이뤄질 것이지만 원가개선을 감안하면 내년도 확실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은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PC 시장이 소비자용 제품을 중심으로 뜻밖의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엔 DDR3 메모리 시장 비중이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영업이익이 1조74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닉스 반도체는 오는 23일 오후 4시 우리투자증권에서 3분기 경영실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3분기 하이닉스 실적 예상치>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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