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현대증권은 22일
부산은행(005280)에 대해 "3분기에 순조로운 실적이 나온데다 앞으로 이익 측면에서 실적을 낼 것이 확실시 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72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창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의 추세가 4분기에도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손색이 없는 2700억원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그러나 부산은행이 4분기 실적계획과 관련해서 연간 당기순이익 2700억원을 굳이 달성하기 보다는 올해 초 계획한 연간 목표치 2400억원을 달성하는데 보다 의의를 두고, 내년에 대비해 내실을 다지는 것에 더 중점을 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실상 한국경제가 금융위기를 벗어났고, 부산은행의 이익창출 능력은 과거 보다 더욱 탄탄해졌다는 설명이다.
부산은행의 장기 발전 방향에 대해 윤 연구원은 "금융지주사 전환과 비은행 부문 업무 다각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부산은행 경영진은 금융 그룹화를 지향하고 향후 지주회사로 전환할 생각을 갖고 있고, 그 과정에서 비은행 부문 업무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은행이익을 기반으로 수익모델을 다양화해 성장하려는 경영진의 의지가 보인다"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PER)로 적정주가를 따진다면 향후 12개월 기준 8.5배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익의 안정성을 감안할 때 여전히 대형 시중은행 대비 싸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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