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화성 농업진흥지역 해제지에 뉴스테이 3500가구 공급

용인언남 경찰대·법무연수원 이전부지에도 뉴스테이 건설

입력 : 2016-06-29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경남 김해와 경기 화성 농업진흥지역 해제지 57만5000㎡가 3500가구 규모의 뉴스테이 단지로 개발된다. 또, 용인언남 경찰대·법무연수원 종전부지에도 뉴스테이 3700가구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민간에서 제안한 사업부지 중 개발여건, 임대수요 등을 검토해 뉴스테이 신규 공급촉진지구 후보지로 4개지구, 8200가구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공급촉진지구는 지구면적의 50%의 이상을 뉴스테이 용지로 공급하는 지구로서, 국토계획법상 용적률 상한적용, 건축규제 완화, 개발절차 단축 등이 가능하다.
 
◇뉴스테이 신규 공급촉진지구 후보지 4곳 공급 계획. 자료/국토교통부
 
 
우선, 농촌구조 변화 등으로 농지로서의 이용 가능성이 낮아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된 지역 중 임대주택 입지로 적합한 김해와 화성 등 2개 지역이 뉴스테이 단지로 개발된다.
 
김해진례지구는 남해고속도로(진례IC), 부산외곽순환도로(2017년 개통예정), 경전선(진영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고, 인근에 산단(김해테크노밸리, 김해산단, 창원산단 등)이 위치해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청, 창원시청 등 창원지역 중심지와 5km 이내에 위치해 경남도립미술관, 창원스포츠파크 등 기존 생활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화성능동지구는 전철 1호선(서동탄역)과 500m, 제2외곽순환도로(북오산IC)와 2㎞ 거리에 위치하고, 인근 산단(동탄도시첨단산단, 동탄일반산단)과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특히, 동탄 1·2신도시와 가까워 신도시에 입주하고 있는 각종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용인언남지구는 경찰대와 법무연수원이 이전한 자리에 들어서는 종전부동산 활용 뉴스테이 공급이 이뤄진다.
 
이곳은 용인에서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으로 각각 이전한 경찰대, 법무연수원 종전부지로, 지난 2013년 의료복합단지로 활용계획이 수립됐지만 사업성이 부족해 장기간 사업이 정체되고 있는 부지다.
 
해당부지는 경부고속도로(신갈IC), 영동고속도로(마성IC), 분당선 전철(구성역)에서 각각 5km 이내 거리에 위치해 수도권 광역교통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임대수요가 풍부해 뉴스테이 공급에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곳에는 뉴스테이 3700가구 등 65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종전 경찰대 본관, 운동장 등은 존치 후 여성·청소년문화센터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구계획 수립 시 교통영향평가 등을 통해 접근 교통도 개선될 예정이다.
 
◇용인언남지구 뉴스테이 공급지역 위치도. 이미지/국토교통부
 
 
도심내 노후 준공업지역을 활용한 뉴스테이 1000가구 공급도 이뤄진다.
 
대상지는 서울개봉지구로 개봉역에서 200m 이내 위치하고 있으며, 도심내 레미콘공장으로 활용되던 부지다.
 
지난 1969년 준공 이후 서울권 건설산업의 기반이 됐지만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이곳은 주택단지 등으로 둘러쌓이게 됐으며, 공장에서 발생하는 분진, 소음 등으로 주거환경 위해시설이 됐다.
 
공장 이전 후 해당부지에는 양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기존 하수도 시설부지 상부는 공원화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는 한편, 준공업지역 기능유지를 위한 지식산업시설도 반영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한 부지 중 소규모 부지로서 절차단축이 가능한 서울개봉지구는 올해 12월까지 지구지정 및 지구계획까지 통합해 승인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중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나머지 3개 지구는 연내 지구지정 후 내년 8월 지구계획을 승인해 2018년 상반기 중 토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영등포 교정시설 부지와 대구국가산단 부지를 대상으로 6차 LH공모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이달 30일 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9월1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9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주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입주자 모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등포 교정시설 부지는 주택기금과 LH가 출자해 설립한 토지지원리츠가 뉴스테이 사업자에게 토지를 저렴하게 임대해 임대료를 낮출 수 있는 토지임대 방식으로 추진한다.
 
10만5000㎡ 부지에 뉴스테이 2303가구와 상업시설을 복합개발 할 계획이다. 토지임대료는 토지가격(부대비용 포함 5100억원 내외)의 연 2.5%를 적용한다.
 
이 부지는 개봉역(1호선)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고 기존 주거지역과 인접해 인근의 생활지원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상업시설을 포함해 추진함에 따라 생활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대구국가산단 부지는 일정 비율을 산업단지 근로자에게 입주 우선권을 부여하고 근로자 편의시설을 중점 배치하는 '근로자 특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5만3000㎡ 부지에 60~85㎡ 규모의 뉴스테이 103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토지가격은 373억이며, 1년 무이자 할부조건으로 공급돼 실질 공급가격은 약 1.9% 인하된다.
 
대구국가산단 내에 위치하고 있고, 인근에 달성 1·2차 산단, 대구테크노폴리스 등이 있어 산단 근로자의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또한 중부내륙고속도로(현풍IC)에 인접해 있어 대구는 물론 김천, 창원 등 인근 도시와 접근이 용이하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6차 공모부터 원활한 사업추진과 주거서비스 강화를 위해 공모지침을 개선했다.
 
기존에는 해당부지 시세를 사업자가 개별적으로 조사했지만 이번 공모부터는 공모 공고시 시세가 제공된다. 제공된 시세는 기금출자 심사에도 동일하게 적용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또한, 가격 위주의 경쟁을 지양하고 다양하고 수준 높은 주거서비스 및 임대관리 서비스 제공을 유도하기 위해 재무계획 배점을 하향조정하고(250→200점) 임대계획 배점은 상향(300→350점)한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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