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기아차는 2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2009년도 3분기(7~9월) 경영실적으로 ▲판매 28만대 ▲매출액 4조5093억원 ▲영
업이익 3135억원 ▲당기순이익 4020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매출액 4조2679억원, 영업이익 2216억을 상회한 수치다.
기아차는 또 1~9월 누계 경영실적이 ▲판매 79만대 ▲매출액 12조6882억원 ▲영업이익 7327억원 ▲당기순이익 8464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9월 누적 판매대수는 신차효과와 자동차 세제지원 혜택 등으로 내수판매가 전년대비 26.8%가 늘었으며 반면 미국, 유럽 등 주요 자동차시장 수요 급감의 영향으로 수출은 전년대비 2.2% 감소했다.
또 판매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에 힘입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1.9% 증가한 12조688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국내판매 활성화와 원가혁신 노력 가시화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 대비 5.8%인 7327억원을 실현했다.
특히 영업실적 개선에 따라 차입금도 전년말 대비 5710억원이 감소하는 등 재무지표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기아차 이환욱 IR팀장은 "신차 판매 호조와 환율 상승, 국내외 자동차산업 지원책에 힘입어 흑자를 이어갈 수 있었다"면서 "4분기에는 신차를 중심으로 생산 판매를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경영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내수판매는 쏘울·포르테·쏘렌토R·모닝 등 신차의 인기에 힘입어 급격한 성장을 기록, 1~9월 국내 자동차 산업수요는 전년대비 9%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같은 기간 기아차는 전년대비 26.8%가 증가한 29만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 점유율도 크게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 25.9보다 4.2%P늘어난 30.1%를 기록했다.
수출은 글로벌 수요 감소와 재고감축을 위한 공장가동율 조정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50만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현지판매도 해외공장 생산분을 포함하여 전년대비 11.7% 증가한 118만6천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4분기 내수시장에 신차 준대형 세단 K7을 출시하고 이를 중심으로 생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K7이 기존 차종의 후속모델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차급으로 라인업을 강화함으로써 판매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