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수술로봇 전문기업
큐렉소(060280)는 한국병원(경기도 양주 소재)과 인공관절 수술로봇 신제품 '티솔루션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병원은 대지 약 1만5000평, 600병상 이상의 수도권 북부 최대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인공관절 수술로봇은 고성능 컴퓨터로 환자의 환부를 정확히 파악해 깎을 뼈의 위치와 각도를 계산한다. 사람의 손보다 더 높은 정확도로 로봇이 뼈를 깎아낸다. 티솔루션원은 더욱 향상된 안정성과 정확도로 수술이 가능할 뿐 아니라 사용자인 의사 편의를 최대한 살려 수술자의 피로감을 줄였다.
무릎관절 치환술과 엉덩관절 치환술이 가능한 이 제품은 미국 FDA로부터 엉덩관절부분 승인을 받았으며, 향후 무릎 부분의 허가에도 받을 예정이다. 유럽연합에서는 엉덩관절의 CE 인증을 완료했다. 무릎 부분은 연내 승인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티솔루션원은 현재 미국과 러시아에 공급됐으며, 중국과는 협의막바지 단계에 착수했다. 국내는 인허가 과정을 거쳐 한국병원에 공급하는 시기인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2002년 인공관절수술로봇이 국내 처음으로 도입돼 매년 수술건수 20%의 성장률을 보여왔고, 현재까지 약 2만건에 달하는 로봇인공관절수술이 진행됐다"며 "이처럼 풍부한 국내 임상경험은 수술로봇 세계시장 확산에 든든한 토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큐렉소)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