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로봇 전문기업
큐렉소(060280)는 자회사인 TSI가 인공관절 수술로봇 신제품으로 미국 내 첫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총 2대의 수술로봇이 오하이오주의 세인트 빈센트병원과 뉴욕주의 마운틴 사이나이병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이번 계약은 인공관절 수술로봇 신제품의 미국시장 진출이 가시화된 것"이라며 "신제품이 실 수술에 사용되어 미국 내 로봇인공관절수술건수가 증가하면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시장 판매 활성화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시장확산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TSI는 이미 지난해부터 미국, 중국, 유럽 등에서 개최되는 관련학회 및 의료기기 전시회를 중심으로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수행해 왔다.
큐렉소 관계자는 "지난 3월2일부터 4일간 개최된 미국국제정형외과학회(AAOS)에 신제품을 전시하고 엉덩이관절 수술을 시연 해 전세계 정형외과 전문의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신제품의 무릎인공관절 수술기능 탑재를 위한 공정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술적인 부분을 완료했으며, 미국 내 임상시험을 위한 막바지 준비 중이다. 지난 2월에는 최상의 임상결과를 얻기 위해 TSI의 기술진이 한국의 로봇수술 병원을 방문해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헬스케어분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Global Data에 따르면, 인공관절수술 세계시장 규모는 매년 3.6% 성장추세로 지난해 약 147억달러(약 17조8000억원), 2021년에는 181억달러(약 21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중 미국과 유럽이 전체시장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TSI가 미국국제정형외과학회에서 신제품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큐렉소)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