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獨 다임러그룹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

"핵심기술 동시 보유 높게 평가...세계시장 공략 시작"

입력 : 2009-10-26 오전 8:50:43
[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SK에너지가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로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SK에너지는 독일 다임러 그룹이 지분 85%를 가지고 있는 미쯔비시 후소사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장착될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SK에너지측은 “다임러측과 상호 보안 하에 향후 2년간의 개발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다임러 그룹의 다양한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 배터리 프로젝트에 우선 협력업체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급업체 선정 과정에서 세계 3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리튬이온 전지 분리막(LiBS) 소재 제조기술, 30년 이상 축적된 박막 코팅 기술, 배터리 팩·모듈 제조기술 등 SK에너지의 리튬이온 전지 관련 소재 및 제품의 제조 기술력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리튬이온 전지,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배터리 팩·모듈 등 소재와 전지·배터리 팩 제조 핵심기술들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SK에너지가 유일하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다임러 그룹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은 SK에너지의 자동차용 전지의 품질과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과의 추가적인 공급 및 제휴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손효주 기자 kar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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