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지난해 상속세 신고세액은 2조1896억원으로 2014년과 비교해 3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6년 국세통계를 조기 공개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상속세 신고세액은 2012년 이후 1조6000억원 수준에서 머무르다 지난해 대폭 상승했다. 피상속인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5452명으로 전년보다 13.7% 증가했다.
증여세 신고세액 또한 2조3628억원으로 25.8%, 신고인원은 9만8045명으로 10.2% 각각 증가했다. 증여세 신고세액은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신고인원은 2012년까지 감소세를 보이다 2013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부가가치세 신고인원은 583만8000명으로 2014년과 비교해 3.8% 증가했다. 이 중 창업 일반사업자 신고인원이 43만3000명으로 18.9%, 간이사업자 신고인원도 21만9000명으로 8.3% 각각 늘었다.
이 밖에 개별소비세 신고세액은 2000cc 이하 승용차에서 증가한 반면, 초과 승용차에서는 감소했다. 또 유흥음식주점 관련 개별소비세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데 반해, 골프장 관련 개별소비세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국세청 세수는 208조2000억원으로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2014년과 비교해서는 6.4% 늘었으며, 총 국세 대비 국세청 세수 구성비도 95.5%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2조4000억원 증가한 45조원, 소득세는 8조3000억원 증가한 62조4000억원, 부가가치세는 3조원 감소한 54조2000억원이었다. 부가가치세의 경우 국내분 부가세는 3조4000억원 증가했으나 수입분이 6조4000억원 감소하면서 전체 세수도 줄었다.
국세청은 5일 2016년 국세통계를 조기 공개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