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국민의당이 6일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의 사퇴 이후 당을 이끌어 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마련한 11명 규모의 비대위원 구성안을 의결했다. 비대위 의결과 동시에 지난 2월 이후 5개월간 당을 이끌어 온 최고위는 활동을 종료했다.
비대위원 중 현역 의원으로는 주승용(4선·전남 여수을), 조배숙(4선·전북 익산을), 김성식(재선·서울 관악갑), 권은희(재선·광주 광산을), 신용현(초선·비례대표) 의원 등 5명이 임명됐다.
원외 인사로는 정호준 서울시당위원장과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 김현옥 부산시당위원장, 정중규 내일장애인행복포럼 대표, 이준서 최고위원, 조성은 다준다 청년정치연구소 이사 등 6명이 비대위에 포함됐다.
국민의당의 이번 비대위 인선은 당 수습에 초점을 맞춘만큼 호남과 비호남, 원내와 원외 인사 등이 균형을 이룬 것으로 풀이된다. 박지원 위원장을 포함하면 현역의원 6명과 원외인사 6명으로 원내외 균형을 맞춘 셈이다. 또 호남 인사 중에서는 주승용(전남), 조배숙(전북), 권은희(광주) 의원 등이 있고, 비호남 인사 중에는 김성식 의원(서울)을 비롯해 정호준 위원장(서울)과 한현택 청장(대전), 김현옥 위원장(부산) 등이 배치됐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현역과 원외 인사가 조화롭게 구성됐고, 호남과 비호남, 수도권 지역안배에 충실한 인사였다”며 “기초단체장과 청년, 여성에 대한 안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