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완판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래미안' 단지가 올 하반기에만 6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물산(000830)은 6일 하반기 5개단지, 5967가구(일반분양 2395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급 예정 단지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 ▲장위 1구역 ▲장위 5구역 ▲신반포 18차·24차 ▲석관2구역 등 모두 서울이다.
우선 이달에는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1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13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49~103㎡ 총 1900가구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268가구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 초역세권 아파트로 단지와 바로 붙어 있는 고명초등학교를 비롯해, 명일중, 한영중, 배재중, 배재고, 한영고, 한영외고, 명일여고 등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광나루 한강공원, 명일근린공원, 길동 생태공원, 강동그린웨이공원, 일자산 등 자연환경이 우수하다. 여기에 이마트(명일점)와 홈플러스(강동점), 강동경희대병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이 이달 강동구 명일동에서 공급할 예정인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8월에는 성북구 장위동 장위뉴타운 1·5구역 재개발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2501가구 중 136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장위1구역은 성북구 장위동 144-24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 59~101㎡ 총 939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490가구다. 장위5구역은 장위동 173-114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2~지상 32층 16개동, 전용 59~116㎡ 총 1562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875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장위뉴타운에 첫 공급되는 래미안 단지로 인근 길음뉴타운이 경사진 곳이 많은데 비해 주로 평지로 조성돼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9월에는 서초구 잠원동 52번지 일대에서 신반포 18차와 24차 재건축을 통합해 475가구의 아파트를 짓는다. 6개동에 지하 3층~최고 32층 규모의 단지이며, 14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59㎡(28가구), 84㎡(118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11월에는 성북구 석관동 58-56번지 일대에서 석관2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1091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616가구규모다.
한편, '래미안'은 대출규제 강화,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올 초 분양시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분양된 단지 모두 높은 청약경쟁률, 단기간 내 완판을 기록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래미안은 상반기 분양한 4개 단지 4204가구(일반분양 1373가구)가 모두 단기간에 주인을 찾았다. 1순위에서만 특별공급을 제외한 1096가구에 3만2983명이 몰려 평균 3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분양 시장의 최대 관심 지역인 개포지구에서 분양 첫스타트를 끊은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좋은 성적표를 받으면서 주목을 끌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 초 분양시장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보여 분양 성적을 예상할 수 없었다"며 "우수한 입지에 래미안 브랜드가 시너지 효과를 내 상반기 분양실적이 우수했던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공급되는 단지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