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운·조선 동반 위기 극복을 위한 상생 협의체가 이르면 이번 달 중 구성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7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윤학배 차관 주재로 '해운·조선 상생 협력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고, 상생 협의체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해수부, 산업부, 금융위, 선주협회,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수출입은행,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산업연구원 등이 참석한다. 참석한 기관들은 국적 선대의 원가 경쟁력을 진단하고, 국적 선사가 선박 발주 시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석탄, 가스 등 주요 원자재 수송 시 국적 선사 이용 비중을 확대해 선박을 신규로 발주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수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 지원을 위해 선사·화주·조선소 등이 참여하는 상생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상생 협의체는 선주협회와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주도로 운영될 예정이며, 향후 정부 지원 및 제도 개선 필요 사항 등을 협의하게 된다. 또한, 협의체에서 논의한 사항은 제2차 관계부처 회의에서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박경철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국적 선사의 발주 확대가 수주 절벽에 시달리는 국적 선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상생 협의체에서 논의된 내용이 실질적으로 해운·조선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의체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산업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