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장관 "현대상선 해외매각설 근거 없는 이야기"

입력 : 2016-07-05 오후 4:54:36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머스크, MSC의 현대상선(011200) 인수설에 대해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김 장관은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처음 듣는 이야기다. 국적선사를 해외로 팔 요량이었으면 이렇게까지 어렵게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언론에서 머스크, MSC가 현대상선을 인수한다는 얘기를 하는데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현대상선이 머스크, MSC로 구성된 해운 얼라이언스 '2M' 가입을 계기로 이들 중 한 곳에 인수 합병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김 장관은 또 "현재 8500만톤 수준인 선복량을 1억톤까지 늘리기 위해서는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이 모두 유지돼야 한다"며 해외매각설을 재차 부인했다.
 
아울러 현대상선의 '2M' 가입 이유에 대해서는 "부산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서 처리되는 해운 물동량이 워낙 많은 데다 아시아-미주 물량의 주력을 우리나라 선사가 대부분 맡고 있다"며 "머스크나 MSC가 합리적인 검토를 통해 현대상선의 가입을 받아들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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