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이 주춤한 상태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중도금 대출 보증 요건 강화와 브렉시트로 인한 심리적 위축 영향으로, 강남권은 재건축 아파트 거래가 주춤하며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역세권과 분양호조세를 이어가는 부산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상승폭(0.01%)을 유지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의 경우 전세매물의 월세전환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방은 신규입주물량의 전세공급으로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0.04%)했다.
매매의 경우 수도권(0.05%)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01%p)된 가운데, 서울과 경기는 상승폭 축소, 인천은 상승폭 확대됐다. 지방(-0.02%)은 광주, 전북, 경북은 하락폭이 확대되고, 대구는 신규 입주물량과 고점인식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부산, 세종 등에서 상승폭이 확대되며 전체적인 하락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0.02%p)됐다.
시도별로는 서울(0.07%), 전남(0.07%), 부산(0.07%), 강원(0.07%), 인천(0.04%) 등은 상승했고, 대전(0.00%)은 보합, 경북(-0.17%), 광주(-0.07%), 충북(-0.06%) 등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관망세를 유지하는 매수대기자의 전세수요와 금리인하에 따른 월세시장 확대로 2014년 5월12일부터 1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7%)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02%p)된 가운데, 서울과 경기는 상승폭 축소됐지만 인천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0%)은 제주가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되고, 울산, 경남, 전남은 상승 전환됐지만, 경북은 지역경기 침체로 구미, 포항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되고 광주는 신규입주물량과 매매가격 하락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여력 둔화로 하락폭 확대되며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25%), 인천(0.10%), 전남(0.10%), 강원(0.09%), 서울(0.08%) 등은 상승했고, 제주(0.00%)는 보합, 경북(-0.14%), 대구(-0.09%), 광주(-0.06%) 등은 하락했다.
한편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