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올해 크라이슬러에 ‘모듈’ 공급 400만대 눈앞

첫해보다 생산량 14배↑, 신뢰바탕으로 급성장

입력 : 2016-07-10 오전 10:48:19
현대모비스 북미법인 MNA이 설립 10년만인 올해 미국 자동차 회사 크라이슬러에 모듈 공급량이 400만대 육박할 전망이라고 10일 밝혔다. 
 
미국 동북부에 위치한 북미법인 MNA는 오하이오와 미시간 공장에서 모듈을 생산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오하이오공장은 지난 2006년 7월 양산에 들어가 2013년 연간 22만대 생산체계를 구축했고, 지난해엔 24만5000대까지 확대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미시간공장은 지난 2010년 양산 첫해 10만5000대에 그쳤지만 지난해엔 36만5000대까지 늘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공급량은 188만대에 달한다
 
오하이오와 미시간 공장의 올해 예상 생산량(연간)은 58만4000대로 북미법인 양산 첫해인 2006년, 4만대와 비교해보면 10년만에 무려 14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두 공장의 10년 누적 생산량만 보더라도 올해 상반기까지 360만대를 돌파해 계획대로라면 올해 말에는 40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자료/현대모비스
 
미국 동북부 오하이오주에 있는 현대모비스 톨레도 공장은 크라이슬러 톨레도 공장 의장 라인과 터널 컨베이어벨트로 연결돼 있다. 
 
현대모비스가 처음 도입한 터널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은 모듈과 완성차 생산이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물류비 절감은 물론 부품 공급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
 
이후 컨베이어벨트의 길이를 연장해 공장 내 라인 증설, 공정 재배치, 자재 창고 확장 등을 진행하면서 생산성은 크게 증가했다. 
 
공장 설립 초기, 근로자 1인당 주 40시간(월~금, 8시간씩)이었던 근무 시간은 주 60시간(월~토, 10시간씩)으로 늘었고 일요일도 격주로 공장을 돌릴 만큼 풀가동 되고 있다.
 
박진우 현대모비스 북미법인장(이사)은 “크라이슬러에 10년 간 꾸준히 모듈을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은 품질과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그 동안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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