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국민의당이 10일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 배경막의 색상을 녹색에서 흰색으로 교체했다. 배경막에 적힌 문구도 “국민편 국민의당, 일하는 국회, 일하는 국민의당”에서 “국민의당, 국민 속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로 바뀌었다.
새로운 배경막은 이날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편파적 행위에 대한 대책회의 때 처음으로 취재진들에게 선보였다.
그동안 국민의당의 상징색으로 사용됐던 녹색은 당의 PI(Party Identity) 작업을 담당한 김수민 의원이 선택한 색상이라는 점에서 국민의당이 김 의원 색깔 지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의원은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11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날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이전부터 배경막을 교체하자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며 “백지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제2의 창당, 국민속으로 다시 들어가자는 의미 등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선관위의 편파적 행위에 대한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