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노르웨이가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7일 블룸버그통신은 자원 부국인 노르웨이가 최근 급속한 경제회복에 힘입어 1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현행 1.25%인 기준금리를 0.25%p 올린 1.5%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5위 석유수출국인 노르웨이는 국내총생산(GDP)의 4.7%에 이르는 경기부양책 시행과 공격적인 금리 인하로 내수 부양에 성공하면서 경기침체 탈출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노르웨이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노르웨이의 실업률은 2.7%로 나타나 유럽 내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연간소매판매도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주택가격도 위기 이전인 지난 2007년 여름 수준을 회복하는 등 각종 경제지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노르웨인 중앙은행으로선 경기부양책 시행에 따른 역효과를 차단할 적기인 셈.
수닐 카파디아 UBS 연구원은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이번달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며 "연말까지 총 4%의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28일(현지시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