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가 여름철 홍수에 대비해 지방하천 제방 167㎞에 대한 정밀점검을 마쳤다.
이번에 점검한 지방하천은 서울 내 지방하천 36곳 중 복개와 최근 정비한 하천 7곳을 제외한 총 29곳이다.
상태 평가 결과 A등급(성내천, 세곡천, 감이천, 도봉천, 전농천, 성북천, 불광천, 가오천, 대동천) 9곳과 B등급(반포천, 굴포천, 목감천, 도림천, 시흥천, 사당천, 오류천, 여의천, 망월천, 탄천, 양재천, 홍제천, 향동천, 창릉천, 청계천, 방학천, 당현천, 우이천, 목동천, 정릉천) 20곳으로 나타났다.
일부 구간에서 석축 유실과 구조물 기초 세굴 등 일부 손상이 발견됐지만 붕괴위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옹벽 제방에 대해서는 반발 경도 시험과 탄산후 측정 시험, 철근탐사 시험 등 비파괴시험을 실시했는데, 대부분 내구성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처음으로 안전진단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회해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체계적인 정밀점검을 실시했다. 아울러 둔치에 위치한 편의·체육시설과 자전거도로, 산책로에 대해 노후·파손 상태를 조사했다. 현재 시는 발견된 제방 손상에 대해서 조치 중이며, 향후 추가적인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지방하천 제방은 1·2종 시설물에 포함되지 않아 정밀점검과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하천법 제13조에 따라 홍수기를 전후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진용 시 하천관리과장은 "풍수해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서울 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 조금의 빈틈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구 우이천 제방 상부 구조물이 파손돼 있다.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