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중국이 조만간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이 잘못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티브 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법인 회장은 "일부 투자회사들이 중국이 곧 경기부양책 규모를 축소할 것이란 잘못된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치 회장은 이날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사회 안정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자칫 경기 둔화를 부를 수 있는 조기 출구전략을 선택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치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이 오는 12월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율 인상과 함께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행에 나설 것이라는 크레디트스위스(CS)와 UBS의 전망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지난주 중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3분기 경제성장률은 8.9%를 기록해 위기 이전 수준에 거의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안정된 회복 국면에 진입한 중국 경제가 출구전략 시행을 통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울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로치 회장은 "현재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일 경우 중국 경제가 새로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중국인민은행이 수개월내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