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안나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소폭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영란은행(BOE)이 다음달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JP모건체이스의 실적서프라이즈가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오전 9시47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10.29포인트(0.60%) 상승한 1만8482.41을 기록 중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16p (0.47%) 오른 2162.59를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2.03p (0.44%) 높아진 5027.75에 거래 중이다. 3대 지수는 0.5~0.7% 상승세로 출발했었다.
영란은행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된 후 처음으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과 달리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규모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되, 다음 달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영란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금리동결 결정은 9명의 위원 중 8명의 찬성으로 결정됐다. 거찬 블리게 위원이 25bp의 금리인하를 주장, 반대표를 던졌다. 자산매입 규모는 만장일치로 3750억파운드로 유지하기로 결정됐다.
S&P500 10개 업종 가운데 8개가 오름세다. JP모건 효과로 금융주가 1% 상승 중이고, 에너지 업종도 유가 상승을 따라 0.5% 높아졌다. 기술과 소재 업종이 0.6% 오르고 있고, 재량소비재와 산업은 각각 0.7% 및 0.8% 상승 중이다. 경기방어주인 통신(-0.04%), 유틸리티(-5%) 업종만 내림세다.
한편,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에너지가격과 서비스마진 상승에 힘입어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6월중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전월비 0.5%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0.3% 올랐을 걸로 예상했었다. 전년동월비로 헤드라인 생산자물가도 예상과 달리 0.3% 높아졌다. 2014년 말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0.1% 내렸을 걸로 예상했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이 증가 예상과 달리 전주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와 동일한 25만4000건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6만5000건으로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월가 표지판. 사진/AP
장안나 기자 aplusky2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