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고진영(넵스)이 1라운드부터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고진영은 17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클럽(파72·662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3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정희원(파인테크닉스)을 2타 차로 제치고 개인 통산 KLPGA 투어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2타 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8번 홀(파3)에서 이민영(한화)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12번 홀(파4)에서 이민영이 보기를 기록하자 다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뒤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따냈다.
지난 4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이후 3개월 만에 우승한 고진영은 우승 상금 3억원과 함께 9510만원짜리 BMW X5 자동차와 3300만원짜리 위블로 시계를 부상으로 받았다.
고진영은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여서 기쁨이 열 배가 넘는 것 같다. 어제는 여기 앉아 인터뷰하는 꿈도 꾸고 긴장이 많이 돼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앞으로 1년 동안 같은 꿈을 꾸지 않아도 돼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고진영이 17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