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바이오리더스(142760)와 브릿지바이오는 바이오리더스의 바이오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인 MucoMaxTM 기술을 이용한 신약 표적(최대 3개)에 대해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바이오리더스는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지급받게 되며, 향후 연구개발비용은 양사가 공동으로 부담하고 발생하는 수익도 공동 배분하게 된다.
바이오리더스는 지난 16년간 원하는 표적단백질에 대한 항체 혹은 세포 면역을 유도할 수 있는 경구용 유산균 바이오신약개발 핵심 원천기술인 MucoMaxTM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브릿지바이오는 글로벌 전임상·임상 개발과 사업개발의 강점이 있다. 양사는 공개되지 않은 하나의 표적단백질을 선정해 자가면역질환치료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추가적으로 2개의 표적단백질을 더 선정해 자가면역·항암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양사간 협력은 상호 보완적인 바이오텍 기업 간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바이오텍들이 자금여유가 있고 개발역량이 있는 국내외 제약회사들과의 협력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번 협력은 핵심원천기술과 임상개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바이오리더스와 개발·사업화 역량이 있는 브릿지바이오의 바이오텍-바이오텍간 상호 강점을 활용하는 형태의 개방형혁신(Open Innovation)이라는 측면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양사는 최근 코스닥상장과 Series A 창업투자사 대상 자금 조달을 통해 각각 180억원과 115억원을 투자 받아 재무적인 측면에서도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력에 대해 김상석 바이오리더스 대표는 “뮤코맥스는 현재 바이오신약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항체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경구용 면역유도 바이오신약”이라며 “현재 항체 발굴기술로는 신약발굴이 어려운 GPCR 등 고난이도 고부가가치 신약표적에 적합하면서도, 경구 복용이 가능하고 제조 공정이 매우 단순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동안 비상장기업으로서의 한계가 있었으나 앞으로는 IPO 공모자금을 통해 뮤코맥스를 이용한 글로벌 혁신신약을 연구개발 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원천기술을 중심으로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꿋꿋하게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해 온 바이오리더스의 기술개발 역량에 브릿지바이오의 표적 선정 능력과 사업화 역량을 더해서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경구용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데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