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BSI 6년10개월來 최고..8개월 연속 상승

다음달 제조업 전망BSI..9개월만에 하락세 전환
비제조업BSI 84..2년여만에 최고

입력 : 2009-10-2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제조업 체감경기지수가 8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6년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다음달 제조업 체감경기지수 전망치는 9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그동안 호전세를 보이던 제조업 체감경기가 다시 수그러들 기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최근 277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2009년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이번달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2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분기별로 통계가 작성된 2002년 4분기의 96 이후 6년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업황BSI가 100 미만이면 기업 경영여건을 나쁘게 보는 사람이 좋게 보는 사람보다 많고, 100 이상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그러나 다음달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이번달보다 1포인트 낮아진 93으로 나타나 9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기업BSI는 99를 기록해 지난해 5월 100 이후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 BSI는 88로 관련통계 이후 최고치였던 지난달 89에서 1포인트 하락했다.
 
분야별로 보면 이달 매출BSI는 103으로 지난달보다 4포인트 상승하며 지난해 7월 10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수출BSI는 99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고 내수판매BSI는 지난달보다 4포인트 상승한 100을 기록했다.
 
생산, 신규수주, 가동률 등 기업 생산활동을 나타내는 BSI 역시 지난달보다 각각 5포인트, 3포인트, 5포인트 상승했다.
 
수출기업의 채산성BSI는 이번달 실적지수와 다음달 전망지수가 각각 2포인트와 5포인트 낮아져, 1포인트씩 낮아진 내수기업 채산성BSI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번달 자금사정BSI과 인력사정BSI는 모두 91을 기록해 지난달보다 각각 1포인트씩 떨어졌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84로 지난달보다 6포인트 상승하면서 2007년 12월 85 이후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경영상 최고 애로사항으로 제조업과 비제조업은 모두 '내수부진'을 꼽았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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