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우리은행(000030)은 올 상반기 당기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2% 급증한 7503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카드, 종금 등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개별기준 우리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익은 6807억원이다. 이 기간 계열사별로 보면,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은 각각 609억원과 114억원의 당기순익을 실현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호실적에 대해 저금리 기조 지속 속에서도 수익을 기반으로 한 성장과 건전성이 개선된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기간 대출은 1.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한 1713억원을 시현했다.
건전성의 경우 성동조선, SPP조선, 대선조선, STX조선 등 조선 4개사를 제외한 고정이하 여신은 지난해 말보다 0.09%포인트 줄어든 1.06%를 보였다. 연체율 역시 0.25%포인트 감소한 0.57%였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커버리지 비율)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말 158.5%였던 NPL 커버리지 비율은 올 상반기 140.0%로 줄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광구 은행장 취임 이후 달라진 획기적인 펀더멘털 개선으로 상반기에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완화된 MOU 제도하에서 하반기에도 기업가치를 높여 저평가된 우리은행의 가치와 주가를 제대로 평가받아 성공적인 민영화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2016년 상반기 손익실적(연결기준). 자료/우리은행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