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인터파크가 3분기 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저조한 실적의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 당초 예상한 7억원 안팎의 손실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인터파크가 29일 공시를 통해 발표한 3분기 매출액은 18억3400만원, 당기순손실은 85억5100만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78억4100만원에 비해 77%나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15억7300만원에 비해 101억원이나 감소하면서 적자전환했다.
인터파크 측은 이같은 저조한 실적에 대해 2분기에 지분법평가대상 회사인 G마켓을 eBay에, 인터파크 투어를 자회사 인터파크 INT에 매각하면서 매출액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광고비 약 74억원이 반영돼 영업비용이 상승하면서 전기(영업손실 85억원) 대비 영업손실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반면, 3분기 인터파크의 거래총액은 소비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6%, 전기대비 8% 증가한 3784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차별화된 서비스 강화와 적극적인 프로모션 활동으로 도서부문이 지난해 대비 19%, 투어부문이 8% 증가하는 등 자회사인 인터파크INT의 전 부문 거래총액이 증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파크INT의 매출액은 쇼핑부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도서가 18%, ENT(Entertainment & Ticket)가 73%, 투어가 30% 증가했고, 특히 투어부문은 항공권 판매이익률 개선과 숙박사업 비중 확대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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