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황의 침체 국면에도 불구하고 비조선 사업부의 선전에 힘입어 시장전망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 나올 것으로 시장에선 전망하고 있다.
29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3분기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 5조2967억원, 영업이익 5507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현 LIG투자증권 연구원 "3분기 조선부문의 매출감소가 예상되지만 전기전자, 플랜트, 해양부문 등 비조선 사업부 실적 호조 지속으로 10.8% 수준의 영업이익률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홍균 한화증권 연구원도 "해양과 플랜트 사업부 등 비조선 사업부들의 선전으로 올 신규수주가 총 13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종사들의 신규수주 결과가 최대 30억달러를 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는만큼 현대중공업의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올 4분기 추가적인 수주가능성과 선수금 입금으로 보다 여유 있는 경영 환경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조선 사업부의 수익성 견인과 비조선 부분의 선전이 이어져 4분기에는 올 최대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얀마 가스전 등 현재 입찰 중인 프로젝트에서 추가적인 수주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총 20억불에 달하는 고르곤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선수금이 올해 안에 5~10% 정도 입금될 전망"이라며 "올 4분기 미얀마 대우인터내셔널 프로젝트 등의 추가 프로젝트 수주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앞선 지난 2분기에는 매출액 5조2437억원, 영업이익 5328억원을 기록했었다.
3분기 현대중공업 실적예상치 (단위:억원)
(출처:에프앤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