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29일 코스피가 미국발 악재에 사흘째 뒷걸음하면서 1580선대로 주저앉았다. 외국인의 전방위 매도공세에 지수는 두달전 수준으로 내려섰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3.86포인트(1.48%)하락한 1585.85포인트로 마감했다. 오전장 장중 1564.41포인트까지 내려서기도 했지만 이후 연기금 등이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외국인은 올들어 가장 많은 규모의 매도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현물에서 4681억원의 매물을 쏟아낸데 이어 선물시장에서도 5051계약(5240억원), 코스닥에서도 10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26억원과 3253억원 동반 순매수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역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공세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차익 1545억원 순매도, 비차익 674억원 순매수로 전체적으로 871억원의 프로그램 매물이 흘러나왔다.
전기전자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철강금속업종은 4% 이상 급락세를 나타냈다. 경기회복 지연우려 등 원자재가격이 조정받은 탓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0.28%)가 71만원대로 다시 밀렸고
POSCO(005490)는 5.06%(2만6500원) 떨어져 49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일수 기준 12일만에 50만원선을 밑돌았다.
정부가 신종플루 확산을 막고자 지역단위 휴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 교육사업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상한가 2개(일진디스플레이, 비상교육)를 포함해 177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를 비롯해 630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장 막판 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48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6.48포인트(1.33%) 내린 482.34.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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