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기자] 올 상반기 증권시장에서 상호를 바꾼 회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증권시장에서 상호를 바꾼 회사는 총 61곳으로 지난해 상반기 50곳보다 22.0%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4곳, 코스닥시장은 47곳으로 조사됐다. 

 

유가증권시장법인의 상호변경은 지난해 상반기 11곳에서 14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고, 코스닥시장법인은 같은기간 39곳에서 47곳으로 20.5%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상호변경 기업의 57.4%가 기업이미지 개선 또는 제고를 위해 상호를 변경했다. 사업영역 확대, 분할 등 사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변경이 21.3%, 그룹편입 등에 따른 CI통합이 11.5%, 지주회사 또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펙)의 합병 등 주요 종속회사 편입에 따른 상호변경이 9.8%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이미지 개선이나 제고를 위해 상호를 변경한 회사는 이수화학(005950) 등 35곳이며, 사업확장 등 사업활성화를 위한 상호변경은 멀티캠퍼스(067280) 등 13곳, 그룹사의 기업이미지(CI) 통합을 위해 상호를 변경한 회사는 한프(066110) 등 7곳, 기업인수목적회사의 합병 등 주요 종속회사 편입에 따른 상호변경은 포스코대우(047050) 등 6곳이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기업의 상호변경은 회사의 실적과 무관하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전략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상호만을 보고 기업을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