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현직 회장 '연임 우선권' 없던 일로

경영승계규정 확정…"타 후보들과 동일선상에서 평가"

입력 : 2016-07-22 오후 5:04:27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인선에서 현직 회장에게 연임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KB금융(105560)은 이사회를 열고 경영승계규정을 제정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사회가 지난해부터 논의를 시작해 이날 최종 확정한 경영승계규정에는 CEO 자격요건, CEO 후보자군 관리, CEO 선임절차 등 회장 선임과 관련한 기본적인 원칙과 절차를 담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선 작업 당시 컨설팅사의 제안에 따라 현 회장에게 연임 의사를 우선적으로 묻는 방안을 여러 대안 가운데 하나로 검토했으나, 이사진의 심도있는 논의 끝에 포함하지 않는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 회장도 연임 우선권 없이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는 확대지배구조위원회에서 여러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서 평가를 받게 된다.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은 이번 확정된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현 윤종규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에 확대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선임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작년 초부터 시작된 지배구조 개선 작업이 이번 경영승계규정 제정으로 마무리되면서 지배구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틀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KB금융지주 겸 국민은행 여의도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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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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