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한국증시(코스피+코스닥)의 시가총액 규모가 1조2600억달러로 세계 14위로 조사됐다.
25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시장의 시가총액 규모는 지난해 말(1조2312억달러) 대비 2.30% 증가한 1조2600억달러로, 전 세계증시 시가총액의 1.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보다 한 계단 상승한 세계 14위 수준이다.
세계증시 내 시총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로 28.24%를 차지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거래소 중 일본거래소의 시총 순위가 3위로 가장 높았고, 중국 상하이거래소와 선전거래소는 각각 4위와 7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세계증시의 시가총액 규모는 66조3000억달러로 지난해 말(67조1000억달러) 대비 1.3% 감소했다.
대륙별로 살펴보면 아메리카 지역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대비 4.3% 증가했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로 해당 기간 뉴욕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은 5.2% 증가했다. 또 유가와 원자재값 등이 회복됨에 따라 브라질(BM&FBovespa, 35.4%)과 토론토(TMX, 17.4%) 등 남미와 북미권 거래소의 시총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비롯한 유럽국가 내 경제문제와 미국의 금리 인상론으로 인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아프리카, 중동 포함) 지역의 시가총액은 지난해말 대비 각각 5.9%, 4.5% 감소했다. 아시아지역의 상하이거래소(-17%), 선전거래소(-12.3%), 홍콩거래소(-6.7%), 일본거래소(-4.3%)와 유럽의 도이치뵈르제(-10.3%), 런던거래소(-10.3%)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자료/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