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번주(25일~29일) 뉴욕 증시는 미국 기술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지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과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에 힘입어 연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기업들이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을 공개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이번주에도 애플, 트위터, 아마존,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상되어 있어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기술주를 대표하는 애플이 26일 실적을 공개하는 가운데, 2개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증시 상승세를 꺾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또한 미국의 경제 지표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오는 29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의 2분기 경제성적표가 발표된다. 2분기 경제 개선의 기대감이 큰 가운데, 다수의 전문가들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가볍게 2%를 넘겼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 투자자들은 6월 내구재수주, 잠정주택매매, 신규주택판매 등의 지표를 통해서도 미국 경제 회복세를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7~28일(현지시간) 열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큰 관심사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7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아직 연준이 판단하고 있는 상태기 때문이다. 다만 향후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연준이 성명서에서 경제와 브렉시트 관련 어떤 평가를 내렸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일본의 7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및 경제지표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월 BOJ가 경제 둔화에도 불구하고 추가 부양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 7월 회의에서는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BOJ가 추가 부양에 나선다면 글로벌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같은날 일본의 6월 가계지출, 소비자물가지수, 실업률의 지표도 함께 발표된다.
<이번주 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