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이번 주(4~8일) 뉴욕증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인한 변동성 장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6월 고용지표 발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주요지수 모두 브렉시트에 따른 변동성 장세 속에 손실분을 대부분 회복했다. 주간 기준으로 S&P500 지수는 전주 대비 3.2% 올라 2102.95포인트에 장을 마감했고 다우존스지수가 3.15% 상승한 1만7949.37포인트에, 나스닥지수도 전주보다 3.28% 오른 4862.57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의 큰 변동성은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줄리안 엠마누엘 UBS증권 전략가는 “(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가 40%까지 치솟았다”며 “증시의 변동성은 올해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투자자들은 8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6월 고용지표에 주목할 예정이다. 지난 5월의 충격적인 고용지표가 일시적인 부진이었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부문 고용 예상치는 18만명 증가로 지난달의 3만8000명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6일)과 유럽중앙은행(ECB)의 6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7일) 발표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6일에는 브렉시트 결정 이후 영국 금융권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영란은행(BOE)의 금융안정보고서가 공개된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브렉시트에 대한 BOE의 추가 정책 대응 여부와 파운드화에 대한 향방, 영국 금융권의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판단을 내다볼 수 있다. BOE의 판단이 부정적인 것으로 확인될 경우 오는 14일 BOE는 추가 금리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연설이 5일에 예정돼 있으며 6일에는 다니엘 타룰로 연준 이사가 연설에 나선다.
또한 펩시코(7일)등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공개로 어닝시즌 분위기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