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2020선 회복…삼성전자 '반등'(마감)

입력 : 2016-07-26 오후 4:01:09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탄력을 키우며 6거래일만에 2020선을 회복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02p(0.75%) 상승한 2027.34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 혼조세를 보이다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은 지수는 전약후강의 움직임을 보이며 장중 고점에서 마감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89억원을 순매수하며 1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연기금과 보험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지만 금융투자가 11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전체 45억원 매도우위에 그쳤고, 개인은 176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15.02p(0.75%) 오른 2027.34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업종별로는 기계(2.08%), 의료정밀(1.47%), 전기전자(1.40%) 등이 상승했고, 운수창고(-0.26%), 보험(-0.23%), 종이목재(-0.06%) 등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가 반등하며 1.86% 오른 153만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00830)도 1% 넘게 올랐고 POSCO(005490)가 2%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000660)는 외국인 매도세에 1.38% 하락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1% 감소한 4528억원을 기록하며 13분기 만에 최저치로 줄었다.
 
삼익THK(004380)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6축 다관절 수직 로봇' 개발을 올 상반기 완료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11.51% 급등했으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는 28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롯데케미칼(011170)은 외국계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1.56% 상승 마감했다.
 
S-Oil(010950)은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지만, 정유부문 실적 감소로 3분기 이익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1.81% 하락했다.
 
면세점 경쟁 과열로 실적 전망에 안개가 낀 호텔신라(008770)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는 각각 0.80%, 1.89% 하락하며 장중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44p(0.06%) 오른 705.4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9억원, 50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50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컴투스(078340)가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CJ E&M(130960)은 2% 넘게 밀리며 닷새째 하락했고 케어젠(214370)SK머티리얼즈(036490)도 1% 내외 약세로 마감했다.
 
지난달 중국인 입국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카지노 업체들의 수혜가 점쳐지며 #파라ㅏ이스가 4.61%, GKL(114090)이 7.45% 강세를 보였다.
 
중국 영유아 시장 성장 전망에 하반기 이익 개선 모멘텀이 겹친 보령메디앙스(014100)가 11.11%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2.1원 내린 1134.9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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