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1700선에 안착하기는 했지만 상승의 악셀레이터는 밟지 못하고 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12시 현재 2.11포인트 오른 1723.0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은 1.7포인트 상승한 656.7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증시가 호악재가 겹치며 혼조권으로 마감한데다 일본시장이 아침에 200엔 가량 하락해 강세 출발한 국내 증시는 보합권으로 되밀렸다.
외국인들이 3일 연속 유가증권 시장 중심으로 매수하고 있지만 금액기준으로 미미한 양상이며 기관 역시 베이시스 악화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을 출회시키고 있어 상승압력을 둔화시키고 있다.
업종별로 조선주와 자동차주의 강세로 운수장비 업종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 화학, 기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도압력이 강한 통신, 운수창고, 전기가스, 서비스업종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여 시장은 추세적인 모습이기 보다 여전히 수급에 따른 차별화가 진행중이라고 볼 수 있다.
종목별로 비철금속 관련주가 강세다.
고려아연이 5%, 이구산업이 8%급등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의 황금에스티는 상한가에 가까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 휴켐스, 세종공업 등의 온실가스 관련주도 강한 상승세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계 창구 매매에 따라 종목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는 다음과 메가스터디, KMW, 키움증권이 비교적 큰 폭의 반등을 보이고 있는 반면 매도가 나오는 NHN, 서울반도체, SK컴즈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테마주쪽에서는 비료업체와 온실가스관련주, 대운하관련 중소형 건설사와 테마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고 강남터미널 이전 수혜주와 콘덴서, 공기청정기 업체들은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저점을 높이고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빠른 상승세를 보이지 못할 경우 악재노출에 쉽게 흘러내릴 수 있어 어느정도 경계감이 필요한 모습이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KEI100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