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경제회복이 시작에 불과해 미국 경제는 아직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미국 경제회복 과정이 기대처럼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NBC 방송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 "경제위기로 많은 피해를 입었기때문에, 성장하려면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며 회복세가 평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트너 장관은 3.5%의 증가율을 나타낸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해 "생각했던 것보다 성장세가 빨리 나타났지만 실업사태는 대부분 사람들의 예상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며, 회복에 있어 관건은 고용 증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의 9월 실업률은 9.8%로 26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6일 발표 예정인 10월 실업률은 9.9%로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실업률이 여전히 오르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10%까지는 보고 있다"며 "상당수 미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진정한 시험대는 실업률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직면한 위험은 은행들이 과도하게 조정에 나서고 리스크를 충분히 감수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은행권에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대출 확대를 주문했다.
또한 "미국의 재정적자가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며 성장률이 회복되면 반드시 재정적자를 줄이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