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일본의 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
29일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일본의 6월 산업생산 예비치가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의 2.6% 감소를 상회하는 것은 물론 전문가들의 예상 평균치 0.7% 증가보다 더 개선된 수준이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직전월의 0.4% 감소에는 밑돌았다. 그러나 사전전망치 2.9% 감소보다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렉스라이브에 따르면 일본 제조업체들은 일본의 산업생산이 7월에는 2.4%, 8월에는 2.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몇몇 지역에서 회복세가 나타난 것을 제외하면 일본 경기가 여전히 침체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믹캘린더도 이날 결과에 대해 "산업생산은 최근 공개된 경제지표들이 일본 제조업의 부진을 나타낸 것과는 조금 다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마르키트가 공동으로 발표한 일본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로 경기 호조를 나타내는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노리오 미야가와 미즈호증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된 산업생산은 한 단계 개선됐지만 수출과 소비에 대한 수요측면에서는 한 단계 후퇴했다"며 "수요는 크게 늘지 않은 반면 생산만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산업생산이 회복세를 유지하더라도 소비와 수출 측면의 전망은 밝지 않다"고 덧붙였다.
6월 소매판매는 작년동기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직전월의 1.9%감소와 사전 전망치 1.5% 감소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0.2% 증가해 사전 전망치 0.3% 증가를 밑돌았다.
일본 산업생산 최근 1년 추이. 자료/인베스팅 닷컴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