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시황)국내외 성과 엇갈려…러시아·일본 ↓

입력 : 2016-07-31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계속 유입됐지만, 국내증시는 관망세가 짙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및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회의로 인한 불확실성 탓이었다. 국내주식형 펀드는 4주째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3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주간수익률은 0.36%를 기록했다. 적극적 운용으로 시장수익률 초과 달성을 추구하는 액티브펀드(0.27%)가 지수를 따라 운용는 인덱스펀드(-0.37%)보다 성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 중에서는 현대그룹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현대현대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 5’가 4.50% 올라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 
 
이어 ‘한국밸류10년투자100세행복증권투자신탁(주식)(A)’ ‘프랭클린선택과집중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C’ ‘프랭클린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C5’가 각각 2.21%, 1.91%, 1.87%의 수익률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들은 주로 액티브주식에 속한 상품들이다. 28일 기준 주간 상승률이 높았던 MKF 가치주지수(1.18%)와 MKF 대형주지수(0.47%)를 볼 때 대형주 중심의 가치주 스타일의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에 포진한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수익률은 -0.22%로 4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세부 지역별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신흥국 자금이탈이 완화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펀드가 1.25%로 가장 우수했으며, 인도(0.88%) 펀드가 뒤를 이었다. 반면에 러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는 가솔린 재고량 증가와 글로벌 석유제품들의 재고 증가 등으로 인해 1.91% 떨어졌다. 일본(-1.73%), 중국본토(-1.37%) 펀드도 부진했다.
 
개별펀드로는 원자재 테마 펀드로서 글로벌섹터 유형에 속하는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4.21%로 가장 크게 올랐다.
 
이어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C 4)’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Class Ce’ ‘도이치독일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Cls A’가 각각 3.58%, 3.32%, 2.09%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국내채권형 펀드와 해외채권형 펀드는 각각 0.14%, 0.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유형별로 국내채권형은 국공채권(0.17%), 해외채권형은 글로벌하이일드채권(0.13%)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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