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상반기 순익 6673억원…전년보다 소폭 감소

유가증권손익 감소 등 일회성 요인 탓

입력 : 2016-07-29 오후 3:30:00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기업은행(024110)은 올 상반기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66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769억원)보다 1.4% 감소한 실적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2896억원으로 전분기(3777억원)보다 23.3% 감소했다.
 
개별기준 상반기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6017억원) 대비 2.9% 감소한 58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자이익의 견조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손익 감소, 안심전환대출 수수료 소멸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이다.
 
기업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와 동일한 1.91%를 기록했다.
 
지난 6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추가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예금 확대 등 개선 노력으로 순이자마진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6.1조원(4.8%) 증가한 132.2조원을 기록하며, 중소기업대출 점유율(22.6%) 1위를 유지했다. 
 
총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12%포인트 하락한 0.55%(기업 0.62%, 가계 0.19%),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1.35%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대기업 구조조정 영향이 중소기업 대출로 이어지지 않도록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스마트뱅킹, 비이자이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성을 높여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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