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약보합 마감

입력 : 2016-07-29 오후 4:15:50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재료 부재에 약보합권에서 마감됐다.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대에 못미치는 경기 부양책이 발표됐고,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기관들의 강력한 매도도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전자에 따라 코스피지수도 일희일비하는 모습이었다.
 
(사진/이토마토)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1포인트(0.24%) 내린 2016.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4포인트 오른 2023.24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10시 구간 삼성전자가 3% 이상 치솟으며 코스피지수도 2030선 근처까지 오르다가 결국 오후장 힘이 빠지며 하락으로 마감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0.29% 올랐다. 
 
기관은 3196억원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와 투신이 각각 1918억원, 692억원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17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212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897억원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증권업종이 단연 돋보였다. 전기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IT주들이 업종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증권업종은 내달부터 증권·외환시장 거래시간이 연장됨에 따라 증권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작용하며 1.43% 올랐다. 한화투자증권(003530), 골든브릿지증권(001290), SK증권(001510), 키움증권(039490), NH투자증권(005940) 등이 2~3%대 동반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업종은 2.29% 하락했다. 현대모비스(012330)가 5.03% 급락했고, 삼성중공업(010140)도 4.42% 하락하는 등 자동차, 조선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2.12%, 2.53% 올랐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2.94% 밀려났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제한적인 조정을 받다가 마감을 앞두고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결국 3% 하락한 3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6포인트(0.35%) 오른 706.24에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OLED 관련 중소형 IT주들이 오후장 매수가 집중되며 동반 급등했다. 제이스텍, AP시스템(054620), 하나마이크론(067310) 등이 8~17% 올랐다.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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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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